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감독 샤오 야 췐 (2010 / 대만)
출연 계륜미,임진희,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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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이다.
중국어 특유의 변화무쌍한 억양이 싫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조악한 느낌이 강해서.

이 영화도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면 내내 이전에 봤던 '카페 뤼미에르'가 생각났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정보를 보니 이 영화의 감독이 '카페 뤼미에르'의 감독인 허우 샤오시엔 밑에서 일했던 샤오 야 췐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작자 또한 허우 샤오시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카페 뤼미에르'와 꽤나 흡사한 느낌이다.
커다란 사건도 없고, 물 흘러가듯 여유로운 느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극적인 것을 좋아해서 그런 느낌의 영화를 싫어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편.

영상이나 음악 모두 세련된 느낌이다. 전혀 중화권 영화가 아닌듯한 느낌.
중간중간에 어떤 물음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인터뷰도 나오는데, 꽤 독특하면서 좋았다.

계륜미라는 배우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처음 봤다.
꽤 매력적인 배우.

'카페 뤼미에르'를 즐겁게 봤던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영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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