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 혼자라서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때도 있다.

자정 넘어서 피자 사러 나갔다가 싸우고 있는 커플을 목격.

아주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고 Critical한 문제일수도 있겠지.

혼자라서 얼마나 좋은가~

애인이 없으니 싸울 일도 없지~ 돈 적게 쓰지~ 애인 바람피울 걱정도 없지~

역시 혼자라서 좋은것도 있긴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삶 -_-
내가 요새 왜 이러는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공황상태.
모두들 한걸음씩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데...나는 제자리...아니 후퇴하고 있다.
마치 아래 코드들처럼 머릿속이 복잡.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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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갖고있던 꿈, 희망, 그리고 열정.

모두 어디로 가버린것인가?

지나고 보면 언제나 후회만 남는다.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하고 뒤늦게 깨우치지만 이미 끝나버린 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는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고통이다.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해야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하기가 정말 힘들다는것은 어쩔 수 없는것.


혼자 좋아하고 혼자 우울해한다.
사실이야 어찌됐든 우울한건 우울한것.
진실을 알 수 없으니 더 힘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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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내 성장처럼 시간은 멈춰 있을거라 생각하는것은 하찮은 내 바람일뿐.
시간은 지금 이순간에도 흐르고 있다.
시간은 흐르고, 모든것은 변한다.
나 또한 변한다.
생각이 변화하고 마음이 변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방청소 하다가 입대하던 날 찍은 동영상을 봤다.
나는 내가 전혀 아무런 변화 없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이라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불과 2년 하고도 3~4개월 전 모습이 현재와 조금은 다른듯한 느낌에 조금은 놀랐다.
예전 내 모습을 보고 왠지 모르게 슬퍼져서 눈물이 날뻔했다.
입대할때는 몰랐었는데(그리고 잊고 지내왔었는데) 내가 연병장으로 들어간 후로도 어머니는 울고 계셨다.
나처럼 바보같은 녀석도 자식이라고 휴일에도 힘들게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안날 수 없다.
내가 입대하고 나서 백일휴가 나올때까지도 어머니께서는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걸어다니셨단다.
아들은 힘들게 훈련받고 있는데 차마 차 타고 다닐수가 없었다나...
암튼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분들이다.
어쨌거나 우리 부모님도 많이 늙으셨다.
나도 하루 하루가 다르다는걸 느끼면서 살고 있고.
괜찮다....괜찮다....스스로 위안을 하려 하지만 슬픈건 어쩔 수 없는 일.
때로는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워 극도로 우울해질때도 있는것 같다.

少 年 易 老 學 難 成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말.



이 말은 남송(南宋:1127∼1279)의 대유학자(大儒學者)로서 송나라의 이학(理學)을 대성한 주자(朱子:朱熹)의《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시의 첫 구절이다.



전문 :

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이로 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렵다.

一寸光陰 不可輕 (일촌광음 불가경)
한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 (미각지당 춘초몽)
연못가에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 已秋聲 (계전오엽 이추성)
계단 앞 오동나무잎이 가을을 알린다

Convergence시대다 뭐다 해서 요새 전자기기들은 점점 '통합' 추세로 가고 있는것 같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기능과 MP3P기능은 이미 기본처럼 되어버렸고 PMP는 동영상과 MP3P,
게임, PIMS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는 다양한 기능을 한 기기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 외출 시 휴대품이 간소화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일것이다.
아래는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기들의 기능별 현황이다.

기기명 카메라 MP3재생 동영상재생 DMB 사전 PIMS
휴대전화
MP3P X △(Linux설치시) X X ○(아웃룩연동)
PMP X △(옵션)
PDA X
디카 X X X X X

위에서 보다시피 각 기기별로 중복되는 기능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한 기기에 집약해서 넣다보니 각각의 기기들의 부가적인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부실할 수 밖에 없다.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가 아무리 화소수가 높아지고 고화질이 되어도 디지털카메라의
그것과는 아직 아무래도 비교될 수 밖에 없다.(손떨림이 심하고 어두운곳에서 잘 안찍히는..)
비슷한 맥락으로 휴대전화나 PMP, PDA등에서 제공되는 MP3P 기능 또한 iPOD과 같은
MP3 전용기(물론 iPOD 비디오는 동영상도 재생 가능하지만;)보다 편의성이 떨어진다.
(특히나 iPOD은 On The Go 기능의 편리함때문에 다른 기기에서 MP3를 못 듣겠다;)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기능이든지 확실한 편리성을 제공하지 않으면 부가기능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게 된다.
나는 Convergence 시대에 역행하는 인간이란 말인가?
어쩌면 아날로그형 인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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