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이 나이쯤 되면 명함을 받지만,
나는 새로운 학생증을 받았다.


입학한지 7년만에......졸업.................을 하긴 했으나........
졸업식에는 가지 못한 슬픈 상황...................
졸업사진이 한장도 없다는게 좀 아쉽다.......
어쨌거나 이제 나도 '고졸'이 아닌 '대졸' 학력자.

마지막으로영화관에가본게언제인지기억도나지않아


주말에 너무 심심한 나머지 예전에 하던 'FIFA Online'이라는 게임을 다시 해볼까 생각을 하고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내 아이디로 로그인이 되지 않길래 확인해봤더니 난 그 게임 아이디가 없었다.
예전에 한참 FIFA Online에 중독되어서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아이디를 지워버렸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들어가본적이 없고.
아이디를 하나 만들까 하다가 다시 시작하면 똑같이 후회할 것 같아서 그냥 사이트를 나왔다.
다행이다.


'ただ、君を愛してる'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장면.
2년 전쯤, 친구들과 함께 신촌 메가박스에 가서 이 영화를 봤었다.
이 장면을 보며 '2년 뒤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 '2년 뒤'이다.
그때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

하나둘씩 정리하다보니 어느정도 이유를 알것같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돌려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오리무중.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내가 가진 가장 커다란 문제점이다.
남들보다 항상 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그걸 항상 반복한다.
어느 순간 보면 난 너무 느긋하다.
왜 항상 싸트 보기 전날은 잠이 안오는걸까...ㅠㅠ
오늘도 망했네...

내 머릿속에서 'CYON' 4글자를 영원히 지우게 된 날.

정말 신기하게도,,
계절이 바뀌거나 중요한 일이 앞에 있을 때,,,
둘 중 하나가 충족이 되면 나는 감기에 걸린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감기에 걸렸다.
너무 정확해.

25일 LG전자 면접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리셋 된 느낌이다.
9월과 10월,
취업을 위해 매일같이 밤을 새며 썼던 자소서는 낙제점이었으며,
매번 돌아온 것은 '불합격' 세 글자.
면접 가기 전까지는 기를 쓰며 '이번에 꼭 취업 해야한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다녀오고 보니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싶다.
사실,
그렇다.
기를 쓰며 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나는 너무 막무가내로 달려왔다.
정말이지 맹목적으로.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낚시꾼처럼,
'한마리만 낚여봐라'하는 생각으로.
어쨌거나 여기서 올해 취업준비는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나는 단 한번의 면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다 하고 왔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나를 뽑고 뽑지 않고는 기업에서 결정할 일이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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