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QN명동의 후원으로 '박치기 LOVE & PEACE' 유료시사회에 다녀왔다.
사실 전편의 캐스팅이 워낙 화려해서(오다기리 조, 사와지리 에리카...) 이번편의 캐스팅은 상대적으로 약한면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다들 연기도 잘하고 괜찮았던것 같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재일동포들이 겪었을법한 삶의 애환과 고통들을 잘 그려낸것 같다.
사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이 이목을 끄는것은 일본감독이 재일동포들의 삶을 그려냈다는 것인데, '왜 하필 재일동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시사회에 무대인사 오셨던 감독님의 말로 궁금등이 해소되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은 일본 내 소수민족들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중에도 재일동포들은 각별한 한일관계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어제 시사회에서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삶을 잘 그려낸 것 같다.(물론 내가 그분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지는 않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아리랑'이나 '임진강'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것은 역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임형주씨가 노래를 불렀다)
박치기! LOVE & PEACE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적당한 액션, 적당한 유머, 적당한 드라마적 요소 등등...
포스터를 멘트를 굉장히 잘 만든것 같다.('액션 일발 장전! 웃음 일발 장전! 감동 일발 장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설명한 멘트이다.)
나는 개봉(10월 11일 예정) 전에 유료시사회에 무료로 초대되어서 보게되었지만 돈주고 봤더라도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항상 좋은 일본영화를 국내에 소개해주는 CQN에게 감사한다.
CQN명동 가서 봤던 영화중에 후회했던 영화는 아직까지 한편도 없었던것 같다.
앞으로도 분발해주기를!

덧.이번 시사회에는 영화배우 김민준씨도 함께 와서 관람했었다.
따로 초대받고 참석한건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or 감독)이라서 참석한건지는 모르겠다.
근데 김민준씨가 들어오는데도 관객들 모두 '아, 김민준이구나' 그러고 끝이더라는;;
암튼 키도 크도 남자답게 잘 생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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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5 - [정보] - 박치기! LOVE & PEACE
2007/08/24 - [분류 전체보기] - CQN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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