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고나서 너를 만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길가에
벚꽃이 내려앉을 그 무렵, 우리는 만났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끌렸었고 또 그렇게 사랑했었다

비상하지 못한 기억력으로
너의 순서없는 역사를 재조합해야 했으며
전화기 속 너의 말들은 오롯이 기록하려 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나간다는 것은
한줄의 활자를 읽어나가는 것 보다 값진 것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나가며
이해하고 이해받으며
때론 싸우고 또 다시 화해하며
그게 사랑이라고 나는 믿었었다

벚꽃이 피기 전 너와 헤어졌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래서 벚꽃이 피어나면 구경가자던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계절을 추운 겨울을 지나
또 다시 봄이라는 선물상자를 보내주었다
우리는 봄에 만나 봄에 헤어졌고
너는 나에게는 그리움 하나를 얹어주었다

Epitone Project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한동안 잠잠하더니,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마음이 약해진 탓이겠지.
봄날의 따스한 햇살도 나에게는 독이려니.
며칠전에 Aladdin에서 지른 DVD가 도착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의 목소리', '...ing', '연애사진', '튜브'
총 다섯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와 '별의 목소리'는 신카이마코토가 만든 '초속 5cm'를 인상깊게 봤던터라(물론 그 전에 봤던 '그와 그녀의 고양이'또한) 관심이 가서 구입.
'...ing'는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이라 구입.
'연애사진'은 '다만, 널 사랑하고있어'를 인상깊게 봤기때문에 전작(사실 전작은 아니지만...)이 궁금해서 구입.
'튜브'는 드나짱 출연작이기도 하고, 전철이 소재로 나온 영화라서 전에 봤지만 소장용으로 구입했다.

학원 끝나고 광화문 아름다운가게에 가서 헌책도 몇권 샀다.
'열혈강의 TCP/IP 소켓 프로그래밍', '조엘 온 소프트웨어', 'C로 배우는 알고리즘' 총 3권.
정가로 따지자며 3권 해서 67,000원인데, 단돈 16,000원에 구입했다.
더 놀라운건 'C로 배우는 알고리즘'을 제외하고는 전부 새책이었다는 사실...
정말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자주 가야지...:)

보너스로, 아침엔 IDTail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게된 다이어리 세트도 왔다.
아담하고 얇은게 갖고다니면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다이어리 안사길 잘했다. :)

아....학원 끝나고 혼자 영화보러갈까 하다가 다음에 가려고 안갔다.
덕분에 한시간 넘게 종로거리를 혼자 걸었다.
봄바람은 시원하고...내 옆구리는 여전히 비어있지만...
아무렴 어떠랴!
봄 아닌가!!!
암튼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었던 3월 1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ing',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이미 본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튜브(TUBE)', 드나짱이 여자주인공을 맡기도 했고 전철을 소재로 한 영화라서 구입했다. 이것도 이미 봤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애사진', '다만 널 사랑하고있어'와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라 고민 없이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의 목소리', 예전에 문규에게 빌리긴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못봤던 애니메이션. 역시나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라서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혈강의 TCP/IP 프로그래밍', 완전 새책이다. 정가는 25,000원이지만 6,000원에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엘 온 소프트웨어', 단행본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서적이라 그런지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구입을 미뤄뒀던 책인데 싸게 나와서 구입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완전 새 책이었다. 정가는 22,000원이었지만 8,000원에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C로 배우는 알고리즘', 이 책은 초반에 약간 사용감이 있지만 볼만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너무 쌌다. :) 정가는 20,000원이지만 2,000원에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지난번에 IDTail 이벤트 때 당첨되서 받은 다이어리 세트. 얇지만 쓸만한 다이어리와 달력이 들어있었다. 다이어리는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달력은 여기저기서 너무 맣이 받아서 처리불가 -_-;;

굉장히(!) 오랜만에 스킨을 바꿨다.
봄도 오고 했으니 칙칙한 색 보다는 산뜻한 흰색으로;
이번에도 깔끔한 이미지의 스킨을 선택.
복잡한건 무조건 싫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