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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SAD VACATION(새드 배케이션)
- 제작국 : 日本
- 제작년도 / 국내개봉 년도: 2007년 / 2008년 3월 13일(스폰지 배급)
- 감독 : 아오야마 신지
- 주연 : 아사노 타다노부, 오다기리 죠, 미야자키 아오이, 이시다 에리

종각에서 학원 수업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오늘도 어김없이 봄날씨.
햇빛은 따뜻하고 기분은 상쾌했다.
비록 밤샘 후였지만.
종로거리를 거닐다가 문득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영화나 한편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광폰지(광화문 스폰지하우스)를 찾아갔다.
개봉 전부터 보고싶었던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평일에다 낮이라서 그런지 관객은 고작 10명정도?
아담한 극장 분위기에 맞게 아담한 관객 수였다.
영화는 줄곧 무거운 분위기로 흐르다가 어느순간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고, 또 무거운 분위기였다가 잠깐 즐거운 분위기...
켄지(아사노 타다노부)는 자기가 원하는 복수를 정말 한것인가?
정녕 그것이 자기가 의도했던것인가?
예상외로 담담했던 켄지의 어머니의 역할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참 강하다는 별 연관성 없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스포일러를 흘리고다니고싶지는 않으니...궁금하신분은 직접 극장 가서 영화를 보기 바란다.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좀 있었던지라...조만간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싶고, 어떠한 일을 하면서 그것을 왜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는 한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역시 이런 일본영화의 묘미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만든다는것이 아닌가 싶다.
캐스팅도 굉장하고 영화 자체도 괜찮았다.
만족!

(사족) 영화 중간에 미야자키 아오이가 하는 대사가 있다. 공교롭게도 그 부분이 '유레카'와 겹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레카'라는 영화는 잠깐 보다가 중단한적이 있는데, 그 영화에 미야자키 아오이가 출연했었다. 감독은 물론 아오야마 신지. 조만간에 '유레카'를 다시 봐야겠다. 그럼 의문이 풀리겠지!
요새들어서 DVD를 많이 지르고 있다.
일단 갖고있는 DVD들은 대부분 두번 이상씩 본것들이라 뭔가 새로운걸 찾다보니 자꾸 새로운 영화를 구입하고 있다.
그래봤자 거의 일본영화들이지만...

어쨌거나 며칠전에 질렀던 '훌라걸스' DVD가 드디어 도착했다.
여기저기에 3 Disc버전 감독판이다, 1 Disc로 따로 발매된 저가판이다 말이 많았는데 막상 받고보니 3 Disc버전 감독판이었다.
예전에 DVD 사러 갔다가 25,000원에 팔길래 구입할 뻔 했었는데...
그 때 구입했더라면 땅을치고 후회했을 것 같다;;
어쨌거나 3 Disc에 꽉 채워진 영상은 영화 내의 미삭제본까지 포함해서 총 재생시간이 350분이 넘는다. :)
최근에 구입한 DVD 중 가장 만족한다.
작년에 CQN명동에 가서 봤을때 나름 즐겁게 봤던 영화라 기대된다.
거의 1년만에 다시보는거라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은 사실 '훌라걸스'를 구입하면서 포인트가 남길래 함께 구입했던 책이다.
당시에 뭘 살까 한참을 고민했었다.
인문학 책을 한권 살까 생각하고 있긴 했었는데, 막상 구입하려니 뭘 사야할지 몰라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택했다.
소설은 최근 1년동안 한권도 안 읽은 내 자신에 대한 내면적인 우려도 있었고, 고교시절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을 읽으며 느꼈던 충격도 떠올랐다.
거의 6~7년만에 소설로 만나는 하루키...(최근에 영화 '토니 타키타니'를 통해서 그의 작품을 간접적으로 느끼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다.)
어떨지 기대된다.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라는 책은 어젯밤에 Raven군이 알려줬었다.
사실 열흘 뒤면 떠나는 도쿄 여행 때 어딜 가야할지 감도 못 잡은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처럼 구입했지만, 사실 별 기대는 안한다.
그냥 재미로 읽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번 구입해봤다.
되도록이면 휴학기간에는 프로그래밍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쌓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학원 끝나고 종로 거리로 나왔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고 또 걷다가 결국 '영화나 한편 볼까?'라는 생각에 광폰지(광화문 스폰지)로 가서 '새드 배케이션'을 봤다.
개봉 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봤다.
역시 아사노 타다노부는 카리스마 넘쳤고, 미야자키 아오이는 아름다웠다!
내일도 날씨가 좋으면 또 영화보러 극장으로 나갈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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