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인지...
뭔가 고민거리가 있다거나 마음이 불안정할땐 항상 이렇다.
지금은 물론 그런 상태.
하루빨리 이런 상태를 벗어나려면 결심을 해야할텐데...
항상 시도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도망가버린다.

암튼...걱정이다.
사실, 걱정할것도 없는데 말이지.
미친척 하고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데, 이번만큼은.
언젠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남에게는 쉽게 쉽게 말하다가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 닥친 일에 대해서는 어쩔줄 몰라 쩔쩔맨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힘내라는 한마디를 건내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힘들어 지친다.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혼자 힘들어한다.
모순덩어리다.

나 혼자만 좋아서 될것같으면 사랑이 힘들지만은 않을텐데...

나도 좋고 너도 좋고 하기가 힘들기때문.

힘들어 기댈곳이 필요하지만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더 힘들어지는것.

너도 좋고 나도 좋고_

그런 사랑이 그립다.

그리워 사무친다.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존재로서 인식된다는것은 참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

힘들 때 옆에 있어주면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되고 웃음짓게 만드는 그런 사람.

그런사람이 되고싶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나는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도울 수 있는거라면 뭐든지

돕는 스타일.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종종 상심할때도 있지만...

어쨌든 누군가에게 의미있는존재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 이름을 기억해주기를...
이것저것 할일이 많다.
어떤걸 먼저할까?
고민할 필요 없다.
당장 눈앞에 닥친것부터 해치우는거다.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제일 효율적일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소프트웨어공학 과제를 해야한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20대의 방황하는 심리를 잘 묘사했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때문에 이래저래 방황하고 있는 요즘....이 영화의 느낌이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



내 앞에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이름은 없다.
생각해둔 이름이 몇개 있긴 한데....글쎄....뭘로 짓지?

새삼 느끼지만 혼자서 하는게 아닌, 둘 이상의 사람이 하는 일들은 다 어려운것 같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더 힘들고.

우선순위 알고리즘은 이미 망가진지 오래.
뭘 먼저 해야하는지, 뭘 포기해야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내 머릿속.
'포기'라는 단어가 왜 이리도 쉽게 나오는지...

후회하지는 말자.
모두 내가 택한 일이고, 내가 책임져야할 일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부터 잘 하면 된다.
그게 전부다.

1, 2학년때는 진짜 이 악물고 안되면 되게 하자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고 끊임없이
자기암시 하면서 노력했었다.
그만큼 결과도 좋았고, 얻은것도 많았다.

3학년이 되고 나서 달라진점은,
매사에 '저게 가능할까?' 라든가 '포기'라는 생각을 하게된것.
사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건 사실이지만(이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할수가 없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내색하지 않거나 조용히 극복해 나가는거겠지.
나는 매사에 '힘들다, 힘들다'라고만 한다.
항상 느끼지만 아무런 대책도 노력도 없이 '힘들다'라고만 생각하는것은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다들 똑같다.
힘들어도 할 수 있는만큼(아니 그 이상만큼) 최선을 다 하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음번에 더 열심히 하면 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나약해진다.
멈춰버린 내 키만큼, 생각도 멈춰버리고 생각의 깊이마저 멈춰버렸다.
어쩌면 나는 피터팬을 지향하고 있을지도.
하지만 나에겐 당장 옆에 징징거릴 사람도 없고 모든것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입장.
혼자서 모든것을 해야한다면 혼자서 하면 된다.
혼자 징징거린다고 해결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뭐라도 하는 수 밖에.

잘 안된다고 생각이 들때는 모든것을 단순하게 생각하자.
지금 이순간, 눈앞에 숙제가 많다면 급한것부터(또는 쉬운것부터) 해치우면 된다.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결국 다 해결 할 수 있겠지.

그게 핵심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느끼는거지만, 세상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세상을 알아갈수록, 접하는 분야가 다양해질수록 그런 생각들 또한 커진다.

당장 우리학교만 해도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 천지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물 안 개구리 마냥 현재 위치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앞으로 나아갈 생각 보다는 현재에 안주하면서 찌질하게 시험점수나 학점에

연연해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자.

좀 더 넓게 보고, 좀 더 앞을 보도록 노력하자.


'사랑에 미래는 없다' 라고 생각한 나이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는 미래가 있다는것을 느끼는 요즘.

Convergence시대다 뭐다 해서 요새 전자기기들은 점점 '통합' 추세로 가고 있는것 같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기능과 MP3P기능은 이미 기본처럼 되어버렸고 PMP는 동영상과 MP3P,
게임, PIMS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는 다양한 기능을 한 기기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 외출 시 휴대품이 간소화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일것이다.
아래는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기들의 기능별 현황이다.

기기명 카메라 MP3재생 동영상재생 DMB 사전 PIMS
휴대전화
MP3P X △(Linux설치시) X X ○(아웃룩연동)
PMP X △(옵션)
PDA X
디카 X X X X X

위에서 보다시피 각 기기별로 중복되는 기능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한 기기에 집약해서 넣다보니 각각의 기기들의 부가적인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부실할 수 밖에 없다.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가 아무리 화소수가 높아지고 고화질이 되어도 디지털카메라의
그것과는 아직 아무래도 비교될 수 밖에 없다.(손떨림이 심하고 어두운곳에서 잘 안찍히는..)
비슷한 맥락으로 휴대전화나 PMP, PDA등에서 제공되는 MP3P 기능 또한 iPOD과 같은
MP3 전용기(물론 iPOD 비디오는 동영상도 재생 가능하지만;)보다 편의성이 떨어진다.
(특히나 iPOD은 On The Go 기능의 편리함때문에 다른 기기에서 MP3를 못 듣겠다;)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기능이든지 확실한 편리성을 제공하지 않으면 부가기능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게 된다.
나는 Convergence 시대에 역행하는 인간이란 말인가?
어쩌면 아날로그형 인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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