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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인가?) 성북역을 벗어나 어디론가 가고싶은 마음에 요새 한참 빠져있는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가 생각나서 왠지 그곳에 가보고싶었다.
혼자가기는 뻘쭘해서 얘기를 꺼냈더니 dogbob군Raven군이 응해줬다.
원래 예정은 아침 9시에 가는거였는데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와서(진실은 저너머에~) 못가고...
오후가 되서야 출발.
그곳까지 찾아가는 지도를 보기는 했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지워진지 오래였고, 생각나는건 '산울림소극장'뿐...
신촌역에 도착해서 몇분간 헤매다가 드디어 산울림소극장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13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도무지 마을버스 타는곳이 보이지 않아서 헤매다가 결국 걸어서 갔다;;
신촌역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바로 알 수 있었다.
혹시라도 찾아가려고 하는분이 계신다면 이 글 맨 아래 주소에 있는 이미지를 참고하면 좋을거다.(아래 지도만 따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을거다;;)

어쨌거나 찾아내긴 했는데 촬영중인지 밖에서는 스탭들이 사람들 통행을 막고 있었다.
보니까 내부촬영하는것 같던데 촬영장 저~기~ 멀리까지 사람들을 쫓아내는건 뭐람 -_-;
덕분에 연기자들을 가까이서 보는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인것처럼 해서 몇번 촬영장 앞을 지나가다가 공유도 보고 김재욱(와플맨)도 봤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켰는데 'CF카드 없음'메시지가 뜨더라...
얼마나 황당하던지;;
방에다 또 놓고왔나보다;;
벌써 몇번째 실수인지 원...
나 카메라는 왜 들고간거야? -_-;;
암튼 어쩔 수 없이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이 장난이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우리 은혜씨는 결국 저~ 멀리서밖에 볼 수 없었다.
은혜씨 보러 간건데;;

어쨌거나 8시 좀 넘으니까 다들 밥먹으러 간다고 해서 연기자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떴는데...
분명 은혜씨는 2층 올라가는 계단쪽으로 갔던것 같은데 사람들은 밥먹으러 갔다그러고...
그렇게 한참 기다리다 안나오길래 그냥 우리도 밥먹으러 가버렸다;
롯데리아에서 무슨 훈제닭같은게 들어있는 버거를 먹었는데 맛있더라.
이래저래 고생도 했지만 궁금해하던 '커피프린스 1호점'을 직접 봤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은혜씨를 가까이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

지도 : http://kinimage.naver.net/storage/upload/2007/07/32/554092_11853435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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