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그렇게 찾아 헤매던 영화 '플란다스의 개' DVD가 옥션에 있는걸 보고 냅다 질렀다.
어제 주문해서 우체국택배 통해서 오늘 배송이 완료 되었다는 문자가 우체국에서 왔는데 내방 어디에도 택배 상자는 없었다.
혹시나 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려고 갔더니 아주머니도 없고...왔다면 내 방에다 놓고 갔을텐데...하다가 생각난게 집앞 수퍼.
평소에 택배 아저씨들한테 집 문 잠겼다고 전화 오면 그쪽에 맡겨달라고 하긴 하는데 이번에는 아저씨한테 연락도 안와서 혹시나 하고 가봤다.
아니다 나를까...거기 와있더라.
분명 배송요청란에 문 잠겨있으면 '꼭' 전화 달라고 했더니만...
뭐...어쨌든 그렇게라도 찾아오긴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분명 DVD 한장 들어있는데 뭔가 안에서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네?
혹시나 하고 뜯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DVD 케이스 안에 DVD Disc를 잡아주는 부분이 깨져서 파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DVD도 돌아다니다 흠집 엄청나게 나 있다.
우체국택배...참 가지가지 한다.
판매자쪽에 전화 했더니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보낼때는 멀쩡했다고 하는데 뭐 믿을 수 있어야지.
그래도 8000원짜리 DVD 한장인데 저렇게 불량난거 보냈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교환해달랬더니 500원짜리 일반우편으로 보내달란다;;
그래서 내가 왜 우편료를 부담하냐고 했더니 '500원 넣어서 보내드릴게요.'라는...
뭐...아쉬운 사람이 숙여야지.
오히려 재고 없다고 환불해준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어렵게 어렵게 구한 신품인데 ㅠ.ㅠ
내일은 학교 우체국이 쉬는날이라 보낼 수도 없어서 월요일에 보내야하는데...다시 받으려면 한참 걸리겠네.
그래도 멀쩡한 녀석으로 다시 받을 수 있기는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우체국택배 정말 싫다 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