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늙고 취업을 이루기는 어렵다.
















우연히, 6년 전-대학 입학 시절-에 내가 어딘가에 썼던 글들을 읽었다.
남아있었는지 조차도 모르고 지내던 글들.
보는 내내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
그래, 많이 변했지.
나도, 너도, 그리고 너희도.

어제 중앙선 이촌역에서 본 일이다.
어떤 연인이 서로 기분 상한 듯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도 무언가로 인해 싸운 모양이다.
그 모습이 흥미로워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여자쪽에서 먼저 멋쩍은 듯 웃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남자도 웃으며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그 과정에서의 모습들이 조금은 재미있기도 하고 예뻐보이기도 해서 계속 쳐다봤는데,
진짜 사랑한다면 그렇게 서로 싸우더라도 한발짝씩 양보하고 멋쩍게 한번 웃으면서 넘기는게 옳은게 아닌가 싶다.
하루가 멀게 매일같이 싸우고 니가 잘못했네, 헤어지네 마네 하는 연인들을 보면 참...
그러려면 뭐하러 연애를 하시나.
시간 아깝게.
연애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아야 하느니,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하느니 하는 사람들도 참 재밌다.
주도권은 축구에서나 찾고, 밀고 당기는건 문앞에서나 열심히 하면 되는거 아닌가. ㅎㅎ
연애 해본지도 오래되고, 연애세포 다 죽어버린(일명 연포남ㅎㅎ) 내가 이런말을 해도 뭐하겠냐만은.
어쨌거나, 어제 본 그 모습이 참 예뻐보이더라.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술취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자리에서 잊어버릴 것.
2G시절,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안고있던 LG Telecom이 3G로 넘어오면서 발군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전체 가입자 수 면에서는 타 통신사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데이터서비스에서는 이미 우위를 점령 한 듯 하다.(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SKT와 KTF가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LG Telecom은 SKT나 KTF에 비해 뒤늦게 3G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타 통신사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3G 서비스에서 영상통화를 주무기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던 SKT나 KTF를 비웃 듯, 작년 4월 데이터통신 기반의 'OZ'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 하고 있다.
3G폰을 사용중인 사람이라면 느꼈겠지만 영상통화라는 것이 맨 처음 휴대전화 구입 했을 때 재미삼아 한번쯤 이용해보는 서비스정도이지 음성통화만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다.
더군다나 프라이버시 문제와 결부되어 더더욱 잘 사용되지 않는 기능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SKT와 KTF는 타겟을 잘 못 잡고있었던 것이다.
LG Telecom은 그러한 점을 잘 파악하고, 먼저 시장에 뛰어든 두 이동통신사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에게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무제한 용량 데이터통신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3G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처음에는 무모한 것 아닌가 싶을정도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뛰어난 시장판단이 아니었나 싶다.
그것은 아마도 이동통신 시장 꼴찌라는 위치가 가져온 혁신적인 생각이 아니었을지.
전체 가입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니, 세 이동통신사가 비슷한 위치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싶다.
폐쇄가 아닌, 개방의 자세로 사용자들의 'NEEDS'를 제대로 파악하는 LG Telecom의 정책을 타 이동통신사에서도 본받아 어느 통신사를 가도 살인적인 데이터요금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오타겠지만...
한글날에 이게 뭔 센스니...-_-;


학교 게시판에 전동차 내에서의 음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모 카페에서 전철을 타고 오면서 맥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더라 라는 글에 해당 글을 쓴 학생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있어서 의견을 얘기했더니 오히려 카페 회원들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전철 전동차 내에서의 음주는 있어서도 안되고 허용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장거리 기차나 항공기의 경우 승객 개개인이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는 특성때문에 술(그것도 맥주만)이
정식으로 판매되거나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전철 전동차의 경우 그 특성상 다른 승객과 한량의 전동차 내부에서
독립된 공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소주도 아니고 맥주인데,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거부감 드는 사람도 없는데 어떠냐는 의견을 내놓더라.
물론 맞는말이다.
맥주의 경우 소주처럼 술냄새가 전동차 한량을 가득 채울 정도로 심하게 나지도 않고, 그 냄새를 거북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있다.
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점을 사람들은 간과한다.
승객이 많을 경우 타인과 밀착한 상태로 승차를 해야하는 경우도 빈번한 전철 전동차 내부에서, 맥주냄새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다른 승객과 밀착할 수도 있다는거다.
그리고 맥주 마시는게 별 일 아니고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의 말 중에 주정만 안부리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의견이 있던데...
문제는 술이 사람의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사실이다.
어쨌거나 나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타인에게 굉장한 피해를 준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전철 전동차 내부에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통화하는 사람이나 영상/음향 기기를 이어폰이나 헤드폰 없이
시끄럽게 보는 사람들과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내 사고 속에서는 동일한 등급이다.
공공의 시설물 속에서 존재해서는 안되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의 행동이라는 말이다.
어쨌거나, 전철 전동차 내부에서 술을 마시든 말든 나는 별로 관심 없다.
다만 그런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면 난 머릿속으로 생각하겠지.
'정신나간 사람...쯧쯧...'
어쨌거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전철 내에서의 음주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별일 아니지 않냐'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냥 그렇다는 말씀.ㅎㅎ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커피라면 카페라떼나 카라멜마끼아또 등등....
뭔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커피를 선호했었는데,
요새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가 더 좋다.
일단 다 마시고 나서의 느낌이 깔끔하므로.
그리고 요새들어서 우유나 크림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속이 안좋아져서.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내가 단걸 싫어하게 되다니...
단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했던 나인데...
그래도 아직까지 초컬릿과 아이스크림은 좋다.
피자, 햄버거, 치킨도...:)


다들 소림축구에 너무 심취해있나???
이게 실제 상황이라는게 참 한심하다...
숭례문 화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졌다.
불과 이틀 전에 서울역 지나면서 봤었는데...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했던 숭례문.
재건 하겠지만, 내가 봐 왔던 그 숭례문은 다시 볼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엄청나게 발전해버린 서울의 중심부에서 옛 혼을 간직한채 홀로 쓸쓸히 남아있던 숭례문.
떠나가버리니 정말 아쉽구나.
하루빨리 재건이 이루어져서 너의 그 당당한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