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감독 미셸 공드리 (2004 / 미국)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일라이저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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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코미디 배우인줄만 알았던 짐 캐리의 의외로 진지한 연기.
'배우란 이래야 한다'라는 정석을 보여 주는 듯 한 좋은 연기였다.
미셸 공드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다시금 돋보이게 하는 영화.
그리고 의외의 반전(?)

역시 사랑이야기는 보는 내내 가슴아프지만 결국 해피엔딩이어야 제맛이다. :(
클로저
감독 마이크 니콜스 (2004 / 미국)
출연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클라이브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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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영화는 항상 아름답고, 이상적이고, 가슴아픈 사랑만 이야기 한다.
이 영화는 그에 비해 매우 현실적이고 직설적으로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이상적인 사랑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게 사랑이란 사실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영화 중 이 영화랑 비슷한 영화를 꼽자면 우리나라 영화인 '봄날은 간다'정도...?
두 영화 모두 보고 나서 느껴지는 찝찝함이 비슷했다;
어쨌거나 가식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에 지친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극장전
감독 홍상수 (2005 / 한국)
출연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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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얼마 전,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서 DVD를 찾아 헤매다가 전부 품절임에 아쉬워 하던 중 옥션에서 2,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다.
한동안 볼 시간이 없었는데, 새벽 4시까지 술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서 봤다. -_-;

익숙한 시네코아 주변 풍경.
어색한 카메라웍.
빛바랜 듯 한 색감.
약간은 어색한 배우들의 연기.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한 설정.
엄지원이라는 배우.
(자막을 제외하고는)CG를 사용하지 않은 점.

모두 좋았던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감독 용이 (2003 / 한국)
출연 김남진, 배두나, 임현경, 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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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5년 전, 비디오로 처음 봤던 영화.
전역 하고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겨우 겨우 중고로 구입했던 DVD를 꺼내서 다시 봤다.
다시 봐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런 영화.
두나짱, 전철, 좋은 음악, 사랑.
내가 좋아하는 요소는 전부 다 들어있는,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영화.
별 다섯개 만점에 100개 정도는 줘도 아깝지 않을 영화다.

아래 영상은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해주고픈 장면.


추격자
감독 나홍진 (2007 / 한국)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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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추격자(2008)
- 제작국 : 한국
- 개봉 일시 : 2008.02.14
- 감독 : 나홍진
- 주연 : 김윤석, 하정우
- 시각효과 : Mix Film

'매우' 뒤늦게 본 영화.
내가 입사하기 전 우리 회사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영화라서 관심 갖고 있다가 이제서야 봤다.
스릴러다운 긴장감은 충분했다.
잔인함은 좀 지나쳤다고 해야하나.
저예산 영화다운 캐스팅이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흥미진진 했을 듯.
인간이 얼마나 광기어리고 무서워질 수 있는지...

영화랑은 별로 상관 없는 얘기이지만...감독님, 다음부터는 돈 좀 벌었으면 힘들게 일 한 스텝들에게도 자비를
좀 베푸는게 어떨지?
그리고, 더이상 이런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보
감독 김정권 (2008 / 한국)
출연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박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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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바보
 - 제작국 : 대한민국
 - 개봉일 : 2008년 2월 28일
 - 감독 : 김정권
 - 주연 : 차태현, 하지원
 * 특이사항 :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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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Raven에게 강추 받았던 영화, '바보'.
원작만화가 있다는 것도 사전에 알았고, 찾아보면 쉽게 나왔겠지만 영화에 관한 정보는 되도록이면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가는 내 습관때문에 원작 만화는 보지 않고 극장으로 갔다.
Raven, Emulboy, 나 이렇게 셋이서 미아CGV에서 관람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적당한 위트에 슬픔과 감동이 잘 어우러졌다고나 할까.
원작을 이미 봤던 두 친구는 '원작과 어떤점이 다르며, 어떤점이 미흡했다.'라고 지적해줬으나...
원작을 본적이 없는 나는 영화 그 자체로의 느낌만 갖고있다.
다른때라면 영화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훼손시키기 싫어서 원작에 손이 안갔겠지만, 이번엔 원작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절대 만화라서 그런게 아니다 -_-)
암튼, 차태현씨의 바보연기는 의외로 잘 어울리는 편이었고, 조연배우들도 대부분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줘서 영화가 빛났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남자 셋이서 슬픈영화 보고 눈물 찔찔 흘렸지만,
아무렴 어때!
우린 영화를 보고 가슴으로 느낄 줄 아는 멋진 남자들이라구!
아암, 그렇고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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