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이형과 함께 갔던 명동 오설록.
다양한 차도 많고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지 않아서 대화 나누기엔 좋았다.
가격이 좀 비쌌던것 빼면 만족.
다만, 내가 마셨던건 초코향이 너무 강해서 별로...-0-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놀러온 정승환군과 함께 명동에 나갔다가 OZ로 웹써핑 하던 중 알게되서 찾았갔던 곳이다.
명동성당 앞 작은 골목에 위치한 굉장히 소박한 티베트/인도/네팔 음식 전문점.
티베트에서 망명한 젊은분께서 직접 운영한다고 한다,
명동에 와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로 조용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묘한 느낌을 준다.
음식도 굉장히 깔끔하고 입맛에 잘 맞았다.
사실 티베트/인도/네팔 음식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그 곳 현지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은 테이블에 내놓기 좀 민망(?)한 음식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은 음식 위주로 판매를 하기때문에 생각만큼 메뉴가 다양하진 않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평소에 먹기 힘든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potala.co.kr 을 참고하시길.
여기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샤박뤠(Sha Bhakle)'
여기서는 '탈라누들(Thala Noodles)'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요구르트. 직접 만든다고 한다. 맛있다. :)
밑반찬(?)...-_-a 붉은색은 좀 매운 소스인데...재료는 모르겠다. 그 위에 감자조림처럼 생긴건 무를 카레소스에 묻힌 것 같은 느낌...그 위는 피클이다.
음식 기다리는동안 정승환군을 찍었다. 눈 좀 뜨지?ㅎㅎ
뭔가 노려보고 있는 듯 한 장식물...-_-
주인분께서 티베트 출신이라 그런지 티베트 관련 책들이 테이블 옆에 있다.
이건 '샤박뤠(Sha Bhakle)'라는 음식. 약간 군만두 비슷한 맛이 난다. 속은 돼지고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이것도 그냥 장식물...
이것도 장식물...-_-
이것 또한 장식물...-0-
이건 '탈라누들(Thala Noodles)'이라는 음식이다. 면발이 칼국수같이 생겼는데, 맛도 비슷하다. 국물이 좀 걸쭉해서 좀 걱정했지만-_-; 시원한 맛이 좋았다.
다시 시작된 장식물 사진...
왠 장식물 사진을 이렇게 찍어댔는지...-_-
카운터도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주방쪽으로 들어가는 문...
문자보내고 있다가 찍힌 나.
밤새고 나서 생각해보니 오늘부터 9월 2일까지 CQN명동에서 Variety 9 J-Movie Festival이 열린다.
'가야지'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때마침 영화 할인권이 15장이나 있어서 조조로 보기 위해 예매하고 나서 바로 학교를 떠나 명동으로 향했다.
10시 40분 시작(조조)이었는데 10시도 안되서 도착해버렸다.
결국 오늘도 '안녕, 쿠로'를 보러갔을때처럼 첫 손님이 되어버렸다 :)
조조였지만 가격은 6000원. 3000원 할인권 쓰고 수수료 500원이 붙으니 3500원이었다.
참고로 영화제 기간동안 조조관람객들에게는 일본영화 DVD(눈에게 바라는것, 클럽 진주군, 피와 뼈 중 선택)를 이벤트 사은품으로 준다. 나는 '눈에게 바라는것'을 받아왔다.
국내 개봉했을 때 보고싶었는데 시간에 쫓겨서 못봐서 아쉬웠는데 DVD를 소장하게 될줄이야 :)
예약한 표와 함께 DVD를 받고도 영화 시작시간이 한참 남아서 잠깐동안 명동거리를 서성이며 사람구경도 하고 가게들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돌아다녔다.
사람구경을 하다보니 역시 명동엔 외국인(특히 일본, 중국인들)이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아침의 명동은 낮과 밤의 명동보다 훨씬 낫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적당하다.
시끌벅적하고 사람이 많은것이 명동의 본모습이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시간도 있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듯.
영화 시작시간이 되서 다시 극장으로 돌아갔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관객은 적었다. 그래도 오늘은 좀 많아서 20명정도 됐나???
내가 본 영화는 '김미헤븐(ギミ- ヘブン: Gimme Heaven)'.
공감각이라는 특이한 소재로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나름 스릴러.
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오긴 하는데....거의 조연급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역설적이네...)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내가 느낀바로는 약간 충격적이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는것 정도...
특히 영상이 충격적이다.
궁금하면 일단 보시길...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일본영화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사실 내가 보는 영화들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던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지극히 내 취향이라...)
주요 등장인물은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안도 마사노부 등등등...
다음엔 어떤 영화를 볼까...?
개인적으로는 '천사의 알', '러브 고스트', '캐치 어 웨이브', '백댄서즈', '이웃 13호'정도가 끌린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듯.
CQN명동 블로그 : http://blog.naver.com/cqn_cinema
혼자 조조영화 보는것, 은근히 즐겁다.
누구 눈치볼 필요도 없고, 아침에 혼자 걷는 명동거리도 좋고, 한적한 극장도 좋고...
게다가 CQN명동은 아침에 조조보러 가면 혼자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혼자보러 갔다는거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다.
물론 옆에 든든한 옆구리가 있다면 좋긴 하겠지만...ㅠ.ㅠ
아...눈물이나 닦아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