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 덕분에 소녀시대 1주년 기념 파티에 다녀왔다.
친구녀석이 가고싶었는데, 오늘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기로 했다나...
행사장에 있는 포스터나 찌라시라도 좀 받아오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 바람에...
장소도 마침 우리학교 문화관이어서 거절 하기도 그렇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녀왔다.
날씨는 왜 그리도 덥고 비는 또 왜 오는지...
태어나서 그런 자리는 처음이었는데, 참 적응이 안됐다 -_-;;
어쨌거나 소녀시대를 직접 눈앞에서 본 소감은...'연예인들도 역시나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정도...?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면서 놀때는 뭐 지루하기만 했고...
마지막에 '다시 만난 세계(였나...?)'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소름 돋기도 했다.
라이브 하는것 같았는데, 춤을 그렇게 격하게 추면서도 음정 흔들림 없이 노래를 깔끔하게 부르는거 보고는
외모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도 꽤나 괜찮다는걸 느꼈다.

어쨌거나...별로 관심 없는 자리라서 그런지 미친듯이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조용히 있기도 민망했었다.
그리고 'SM 엔터테인먼트'는 대체 뭐하는 애들인지는 몰라도 행사장에서의 진행 미숙은 정말 최악이었다.
행사 참가자들에게 명령조로 말하는 진행요원들 하며,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었다.
동명이인에게 동일한 번호를 배정해버리고, 두 사람이 동일한 번호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빠른 처리를 해달라고
하니까 일단 가 있으라고 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바보같은 진행요원들.
다들 낙제점이다.
이번 행사의 최악은 진행요원들이었던 것 같다.
어디서 이린애들만 모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애들 하나하나가 자기네 기업의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는 생각은
단 1%도 없이 행사 진행비를 최대한 줄이는데만(자기네 이익을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급급하는 소인배들이듯.

어쨌거나 김성진, 포스터 못 뜯어와서 미안~ 나도 어쩔 수 없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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