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다른 기대 없이 무작정 지원서 내놓고, 서류심사에 합격하고 나니 조금은 욕심이 나더군.
하지만 면접은 대학입시 이후로 처음이라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른 체 무작정 갔던 터라 떨어질건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다.
떨어졌다는 사실에 며칠간 슬펐지만, 이미 끝나버린 일을 되새겨도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아직 만들어진 사람이 아닌, 만들어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아직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괜찮다, 괜찮다.
흔들리지 말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 하자.
패배는 나를 좀 더 강하게 만들고, 강한 나는 언젠가 승리 할 것이니까.
다가오는 봄, 벚꽃 흩날리는 교정을 누빌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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