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조금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 뿐.

요즘의 나는 이유없이 혼자 있고싶어하고, 눈과 귀와 입과 머리를 모두 막아버린 상태.
왠지모를 공허함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Up and Down.
시간이 흐르면 너의 빈자리가 채워질까.
빈자리가 채워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무얼까.
일본영화를 보고, 김광진의 음악을 들으며, 식후엔 커피한잔, 고양이 사진을 보며 웃는 나.
이 모든것들은 나에게 있어 습관, 아니 생활이 되어버렸다. 이젠.
새로 런칭한 온라인 축구게임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Tahiti 80의 노래는 왜이리 내 가슴을 후벼파는지.
가을이라 그런가, 니가 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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