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08년 6월 27일), 광운대학교의 명물이었던 비마타이거가 세상을 떠났다.
회사 일 때문에 바빠서 한동안 못보고 지냈는데, 난데 없는 사망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더 찢어진다.
사인(死因])은 황당하게도 'Road-Kill', 일명 '야생동물 충돌사(野生動物衝突死)'.
광운대학교 정문과 선곡초등학교 사이에 조그마한 샛길이 하나 있는데, 중형 차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폭을 가진 길이다.
그런 길에서 Road-Kill을 당했다니 황당 할 수 밖에...
평소에도 그 좁은 길에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비마타이거가 미처 피할 수
없었나보다.
차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면서 바로 피하던 녀석인데...
정말로 안타깝고, 인간으로서 부끄럽다.

많은 광운대생들에게 사랑받으며 즐거움을 주던 고양이.
광운대 곳곳을 너무도 잘 알아서 광운대생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던 고양이.
진정한 낭만고양이 비마타이거야,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히 지내렴.
많은 광운대생들이 너의 죽음을 슬퍼하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바라고 있단다.
다음 생에는 꼭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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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진과 영상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비마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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