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G전자 면접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리셋 된 느낌이다.
9월과 10월,
취업을 위해 매일같이 밤을 새며 썼던 자소서는 낙제점이었으며,
매번 돌아온 것은 '불합격' 세 글자.
면접 가기 전까지는 기를 쓰며 '이번에 꼭 취업 해야한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다녀오고 보니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싶다.
사실,
그렇다.
기를 쓰며 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나는 너무 막무가내로 달려왔다.
정말이지 맹목적으로.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낚시꾼처럼,
'한마리만 낚여봐라'하는 생각으로.
어쨌거나 여기서 올해 취업준비는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나는 단 한번의 면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다 하고 왔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나를 뽑고 뽑지 않고는 기업에서 결정할 일이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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