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쓰던 용어로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적색(NCR)'?
몸은 피곤하고 정신은 피폐해져 있으며 마음은 허전하고 아무런 의욕이 없는상태.
매일매일 왜 이리 피곤한게지?
물론 늦게 자는 탓도 있겠지만 이건 좀 심한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불가능'이라고 못박아놓고도 혼자서 자꾸 생각하고 신경쓰는걸 보면 나도 참 약해빠지고 바보같은놈이라는 생각.
미련을 못 버리는건지.
어차피 인간은 혼자인데 왜 이리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원.
애정결핍인가.
나 좋다는 사람 나타나면 끝내주게 잘해줄 수 있을것 같은데.
이딴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안되지. 멍청한놈아.
요새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넋이 나간것 같기도 하고...귀신이 씌었나?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괜히 우울해지고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 더 우울해지고.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해지고 기분은 Up and Down.
날씨는 또 왜 이리 좋은지.
날씨가 좋으면 그것때문에 우울하고 흐리면 더 우울하고.
대체 이 생활의 끝은 어디야? 끝이 있긴 있는거야?
아 정말 몰라.
그냥 하루만, 딱 하루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면 좋겠어.
그냥 그렇게 영원히 잠들면 좋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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