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학년때는 진짜 이 악물고 안되면 되게 하자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고 끊임없이
자기암시 하면서 노력했었다.
그만큼 결과도 좋았고, 얻은것도 많았다.

3학년이 되고 나서 달라진점은,
매사에 '저게 가능할까?' 라든가 '포기'라는 생각을 하게된것.
사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건 사실이지만(이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할수가 없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내색하지 않거나 조용히 극복해 나가는거겠지.
나는 매사에 '힘들다, 힘들다'라고만 한다.
항상 느끼지만 아무런 대책도 노력도 없이 '힘들다'라고만 생각하는것은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다들 똑같다.
힘들어도 할 수 있는만큼(아니 그 이상만큼) 최선을 다 하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음번에 더 열심히 하면 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나약해진다.
멈춰버린 내 키만큼, 생각도 멈춰버리고 생각의 깊이마저 멈춰버렸다.
어쩌면 나는 피터팬을 지향하고 있을지도.
하지만 나에겐 당장 옆에 징징거릴 사람도 없고 모든것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입장.
혼자서 모든것을 해야한다면 혼자서 하면 된다.
혼자 징징거린다고 해결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뭐라도 하는 수 밖에.

잘 안된다고 생각이 들때는 모든것을 단순하게 생각하자.
지금 이순간, 눈앞에 숙제가 많다면 급한것부터(또는 쉬운것부터) 해치우면 된다.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결국 다 해결 할 수 있겠지.

그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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