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2007 / 일본)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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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사색에 빠지자.

전형적인 오기나미 나오코 감독 사단의 작품.
분위기는 '카모메 식당'과 굉장히 유사하다.
심지어 배우마저도.
구구는 고양이다
감독 이누도 잇신 (2008 / 일본)
출연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카세 료, 하야시 나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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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주리가 출연한다는 점과 고양이 관련 영화라는 점 때문에 개봉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이래저래 바빠서(사실 신경을 못 썼다) 못 보고 있다가 개봉 한 지 3개월이나 지난 1월 14일에 '하이퍼텍나다'에서 보고 왔다.
대부분의 극장에서 이미 오래 전에 내린 상태였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하이퍼텍나다'에서 특별전 상영작 중 하나로 상영중이어서 겨우겨우 볼 수 있었다. 그것도 특별전 마지막 날.
운이 좋았다.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이 나온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역도 길고양이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일본 도쿄의 '기치죠지(吉祥寺)'.
영화는 커다란 사건이라든지 임팩트 없이 보통의 일본영화들처럼 소소하고 조용하게 진행이 된다.(어찌보면 포스터만큼이나 여성스러운 영화이다.)
영화를 본다기보다, '기치죠지'에 살고 있는 몇 명의 사람들과 몇마리의 고양이들의 일상을 눈으로 따라가며 본다고 생각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우에노 주리 팬이거나 이누도 잇신 감독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기치죠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다시금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정말 부럽다.
일본인들이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화.

아참, '구구'가 무슨 뜻인지는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알 수 있다. :)
도쿄!
감독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2008 / 프랑스, 일본, 한국)
출연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 카세 료, 후지타니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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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되고 있던 시점부터 '아오이 유우', '봉준호', '미셸 공드리' 라는 세 사람의 이름만 듣고, 가슴설레게 만들었던 영화 '도쿄!(Tokyo!)'.
사실 이번주 목요일에 개봉한다고 메모까지 해놨었는데, 깜빡 잊고 있다 어제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조조로 봤다. 4,000원(영화관람료) + 500원(예매수수료) - 3,500원(KB 스타카드 예매할인) - 1,000(포인트리). 결국 무료. :)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거장 세명이 '도쿄'를 주제로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다. 이 얼마나 가슴 가슴 설레는 일인지!
사실 세 명의 감독 중 봉준호와 미셸 공드리의 경우 그 감독들의 영화를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었지만, 레오 까락스라는 감독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사실 레오 까락스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직 그의 작품들을 본적이 없기때문에.

어쨌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도쿄 거리를 걸으며 몽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꼭 보시길!


* 첫번째 영화 - 아키라와 히로코(Interior Design)
'수면의 과학'.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이미 국내에서 커다란 팬 층이 형성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상상력이 영화 후반부에 표출된다.
일본 배우들을 통해 표출되는 '미셸 공드리'의 상상력!

* 두번째 영화 - 광인(Merde)
솔직히 이 영화는 모르겠다...아직도 잘 모르겠다...-_-;;
영화 보는 내내 벙찐 표정으로 바라봤는데...영화 끝날 때 까지도 그 표정 그대로 스크린을 쳐다봤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작품을 본적이 없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는데...암튼 어렵다...
맨 마지막에 광인의 모습이 달러 지폐 속 링컨의 모습과 겹쳐지는데, 그걸 보고 미국이 일본을 대하는 것을 비판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그걸 왜 프랑스 감독이 영화로 표현 했을까 싶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암튼...어렵고 난해한 영화;;
 + 광인이 도쿄 거리를 걷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그 중 긴자 애플스토어 앞을 지나 갈 때
    왠지 모르게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

* 세번째 영화 - 흔들리는 도쿄(Shaking Tokyo)
봉준호 감독의 영화.
'히키코모리'라는, 아직은 생소한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앞의 두 감독보다는 무난한 구성과 진행이다.
히키코모리도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만드는 힘,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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