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없다.
역시...계속 굶으란 소린가...
그냥 회사나 나갈걸 그랬다...-_-;
할일이 산더미같고 시험도 코앞이지만 손놓고 관망만 하고 있다.
뭔가 손에 잡혀야 실마리를 풀어 나갈텐데...
딱히 신경 쓰이는것도 없는데...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할텐데...
도무지 내 머리와 몸과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Queue에 들어가 있던 모든 과제, 공부, 할일들이 하나도 빠져나올 생각을 안한다.
용량이 무제한인것도 아닐텐데...
이러다가 Overflow 일어나는거 아닌가 몰라...
아님 메모리 침범 에러???
아...진짜...
공대생의 머릿속엔 이런 단어들밖에 없는건가...-_-...
젠장 -_-;;;
좀 더 감성적인 글을 쓰고싶단 말이다!!!
암튼...
할일을 좀 하기 시작해야할텐데 -_-
과거에 집착하지 말 것. 잊을 것은 깨끗이 잊고 남길 것은 소중하게 간직할 것.
현재에 충실할 것.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낭비하지 말 것.
알 수 없는 미래를 막연히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말 것.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철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나는 점점 철이 없어진다.
지난학기, 과제에 프로젝트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중간중간 있었던 몇번의 좌절을 겪으면서 나는 너무 나약해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더 강인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약해졌다니, 나도 참...
다음학기 휴학을 생각하고 있다.(거의 확정지은 상황...?)
표면적인 이유야 이것저것 여러가지 댈 수 있겠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결국 회피다.
물론 공부하고싶은 것들도 많고, 1년이라도 더 학생 신분으로 남아 있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때로는 안될 때, 무조건 현실에 부딪히기 보다는 천천히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
아직 시간이 조금은 남아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