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한 잔(40ml)
취향에 따라 설탕 약간
거품 낸 저지방 우유(20ml정도)

난 항상 우유 양 조절에 실패한다.(우유 양이 너무 많아...)

오랜만에 서울에 놀러온 정승환군과 함께 명동에 나갔다가 OZ로 웹써핑 하던 중 알게되서 찾았갔던 곳이다.
명동성당 앞 작은 골목에 위치한 굉장히 소박한 티베트/인도/네팔 음식 전문점.
티베트에서 망명한 젊은분께서 직접 운영한다고 한다,
명동에 와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로 조용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묘한 느낌을 준다.
음식도 굉장히 깔끔하고 입맛에 잘 맞았다.
사실 티베트/인도/네팔 음식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그 곳 현지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은 테이블에 내놓기 좀 민망(?)한 음식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은 음식 위주로 판매를 하기때문에 생각만큼 메뉴가 다양하진 않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평소에 먹기 힘든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potala.co.kr 을 참고하시길.

여기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샤박뤠(Sha Bhakle)'

여기서는 '탈라누들(Thala Noodles)'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요구르트. 직접 만든다고 한다. 맛있다. :)

밑반찬(?)...-_-a 붉은색은 좀 매운 소스인데...재료는 모르겠다. 그 위에 감자조림처럼 생긴건 무를 카레소스에 묻힌 것 같은 느낌...그 위는 피클이다.

음식 기다리는동안 정승환군을 찍었다. 눈 좀 뜨지?ㅎㅎ

뭔가 노려보고 있는 듯 한 장식물...-_-

주인분께서 티베트 출신이라 그런지 티베트 관련 책들이 테이블 옆에 있다.

이건 '샤박뤠(Sha Bhakle)'라는 음식. 약간 군만두 비슷한 맛이 난다. 속은 돼지고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이것도 그냥 장식물...

이것도 장식물...-_-

이것 또한 장식물...-0-

이건 '탈라누들(Thala Noodles)'이라는 음식이다. 면발이 칼국수같이 생겼는데, 맛도 비슷하다. 국물이 좀 걸쭉해서 좀 걱정했지만-_-; 시원한 맛이 좋았다.

다시 시작된 장식물 사진...

왠 장식물 사진을 이렇게 찍어댔는지...-_-

카운터도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주방쪽으로 들어가는 문...

문자보내고 있다가 찍힌 나.


24, 25일에 너무 많이 잔 탓인지 밤을 꼬박 세고 난 뒤, 회사에 좀 일찍 출근 했다.
전철 안에서 요즘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는 '해변의 카프카'를 보다가 그만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고 논현역까지 가버렸다. 약간은 몽롱한 상태에서 책을 봐서 그런가. 평소에는 그런적이 없는데.
어쨌거나 다시 반대쪽 플랫폼으로 넘어가서 전철을 탄 뒤 학동역으로 돌아갔다.

회사에서 단 한순간도 졸지 않고 열심히 일을...한건 아니고, 여느때처럼 일 1%에 웹써핑 99%를 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니 금요일 밤을 이대로 그냥 보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렛 미 인'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혼자.
영화 예매를 하러 예매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상영하는 영화관이 단 한곳 뿐이다. '아트하우스 모모'. 이화여대 내에 위치한 영화관이다. '아...하필이면 여대 안에 있는 영화관이라니...'
그래도 오늘 난 꼭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으니 예매를 했다. 8시 10분, 퇴근하고 바로 가면 넉넉할 것 같은 시간이다.

시계가 6시 30분을 가리키자 나는 재빨리 짐을 챙기고 퇴근부를 체크 한 뒤 학동역으로 달렸다.
학동역에서 7호선 전철을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뒤 이대역으로 갔다.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쯤...좀 어정쩡한 시간이다.
어쨌거나 처음 가보는 영화관이라, 뭔가 먹고 느즈막히 가서 헤매느니 우선 영화관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대 정문을 통과했다. 이대 내부를 돌아다니는건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어디로든 가보자고 생각하고 계속 걸었더니 뭔가 굉장히 거대한, 모세의 바다(?)를 연상하게 만드는 건물(?)을 발견했다.
사실 사진으로 '아트하우스 모모'가 위치한 건물을 본적이 있긴 하다. 왠지 그곳이 맞는 듯 하다는 생각에 무작정 들어가봤다. 내부는 굉장히 거대하고 복잡했다. 어안이 벙벙해서 어쩔줄을 몰랐지만, 역시나 '계속 가다보면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었다.(참 무모하다)
한층 내려갔더니 엘리베이터가 보이길래 엘리베이터를 타야겠다고 생각했다.(지하 4층에 영화관이 위치하고 있는건 미리 알고 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위에 붙은 '지하 4층'표지판. 문득 '여긴 지금 어디고, 난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지하 4층까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좀 헤맸다.
그러다 겨우겨우 영화관을 찾고 미리 예매해뒀던 영화표를 찾았다. 시간을 보니 7시 50분 정도.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고팠다.
건너편에 보이는 편의점. '학교 안에 편의점도 있구나...'(레스토랑도 있었다...)
어쨌거나 편의점에 들어가서 평소 즐겨마시는 커피우유를 구입 한 뒤, 다시 영화관 앞에 놓인 벤치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우유를 다 마실 때 쯤 어떤 여자분 두 명이 나에게 말을 건다. 이어폰을 끼고 있었기때문에 무슨말을 하는건지 못 알아들었다. 속으로 '사이비종교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설문지 작성을 해달란다.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 얼굴에 드러나는건가...그런 사람들이 유난히 잘 붙는다.
어쨌거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설문지를 작성해줬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중간중간에 뭐라고 말을 한 것 같은데, 무슨말을 한건지 모르겠다.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영화관은 아담하면서도 스크린이 큰 편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사이드에 위치한 좌석에서는 영화 화면 전체를 보기가 좀 버거웠다.(내 자리가 사이드쪽이었다)
내 뒷자리에는 여자분 두 분이 앉아있었는데, 내 바로 옆자리 바닥에 장갑을 떨어뜨렸었나보다, 영화관 직원이 지나가는걸 보더니 주워달라고 했다. 바로 앞에 내가 있는데, 말 하면 어련히 주워주지 않을까.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좀 기분이 나빴다.
전 날 밤을 세서 그런지 영화 보는 중간중간 정신을 잃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렇다고 몇초간 정신을 잃은 건 아니고, 극히 짧은-찰나같은- 순간이었다.
'아트하우스 모모'는 '광화문 씨네큐브'와 마찬가지로 엔딩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영화관 내부의 전등을 켜지 않았다. 그 점은 무척 맘에 들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 갈 때 몇 몇 사람들이 영화관을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엔딩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빠져나오면서 '렛 미 인' 전단지를 하나 챙겼다. 오늘부터 보는 영화는 전단지와 영화표를 파일철에 보관해두기로 했으므로.
분명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버스를 타고 집에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없이 걷다가 전철역까지 들어가 개표를 해버렸다. 다시 나갈 수도 없으니 이대로 집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다시 '해변의 카프카'를 펼쳤다.
책을 보다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열차가 '시청'역에 도착했다. 나는 충동적으로 전철역을 빠져나와 명동까지 걸었다. 명동까지 가는 길에 남대문 지하도로 들어갔다. 왠지 그곳에서 죽는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MP3P에서는 '중경삼림' OST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남대문 지하도를 무사히 살아서 빠져나온 나는 26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 옆자리에는 굉장히 맘에 드는 스타일의 여자분이 앉았다. 나는 잠시 말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창밖을 바라보았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풍경이었다.
늦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오늘 하루.
약간의 야근 후, 요즘 듣고 있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신보를 구입하기 위해 강남 교보문고를 찾아갔다.
회사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넋나간 듯 있다가 무심결에 정류장 표지판을 보니 '교보생명 사거리'.
조금만 더 넋을 놓고 있었더라면 지나칠뻔 했다.
교보문고로 들어가 아무리 뒤져봐도 브로콜리가 나오지 않길래 점원에게 '브로콜리너마저는 어디있습니까' 물었더니, 이상한 사람 보듯 스윽 쳐다보더니 컴퓨터 앞으로 가 뭔가를 쳐보고는 '브로콜리너마저는 없습니다.'라고 한다. 온라인으로만 구입 할 수 있다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아가기 위해 강남역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강남역 지하상가에 신나라레코드가 있는 것을 발견.
들어갔더니 사람은 한명도 없고 나이 좀 있어보이는 가게 주인 아저씨만 계신다.
'브로콜리너마저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날 쳐다본다.
그러더니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며 한글자 한글자 나에게 되묻는다.
결국 한 5분간 묻고 대답하고를 반복하다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지하철 2호선에 몸을 실었다.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 한 뒤 다시 종로3가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는 광화문 역에 도착했다.
혹시나 하고 가 본 광화문 교보문고, 역시나.
종로거리를 걸으며 다시 영풍문고까지 가서 브로콜리를 찾았으나 역시나 점원은 웃으며 없다는 말만 전했다.
영풍문고 앞에선 잔뜩 찌푸린 커플 남녀가 싸우고 있었다.
천만년만에 대청소를 끝낸 내 방.
청소하느라 힘들었다.
이 상태로 며칠을 갈런지...=_=
사진은, 그 중에서 아무리 정리를 해도 정리되지 않는 내 책상.
저 책장에 꽂아놓은 책보다 더 많은 양의 책들이 침대 밑에 짱박혀 있다.
책장이 너무 부족하다.



얼마 전 신청했던 LG Telecom 수퍼맨 멤버십카드가 도착했다.
이 전 멤버십 카드는 녹색이라 약간 촌스러운-_- 느낌도 좀 있었는데, 이번 멤버십카드는 블랙컬러가 세련된 듯 느껴진다.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온 것 같다.
수퍼맨 가슴에 새겨진 'S'마크에는 펄도 들어가 있고, MEMBERSHIP글자는 홀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수퍼맨, 이제 내 지갑 속 할인을 부탁해~! ^0^

어제 퇴근시간 무렵,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호기심때문에 무조건 받는지라...-_-;;; 이번에도 어김없이 받았는데, 어디냐고 물었더니 $%#$%란다.
뭔말인지 몰라서 다시 물었더니 Adzzim(애드찜)이란다.
(참고로 Adzzim이란 회사는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노출하고, 사용자들이 무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만큼 수익금을 주는 광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무료피자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배송주소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수익금 확인하러 갔다가 습관적으로 응모했던 기억이 났다.
어쨌거나, 배달 가능 시간을 말해달라고 하길래 퇴근 이후 넉넉한 시간을 말해주고 전화를 끊었다.
퇴근 후에 집에 도착했는데, 이게 진짜 올까 생각이 들었다.(일부러 저녁도 안먹고 집에 왔는데...-_-)
하지만 내가 말했던 시간이 되니까 미스터피자 배달원에게 전화가 왔다.
피자 받아가라고...;;
아래층 문이 닫혀있어서 내 방까지 배달원이 들어오지 못해서 결국 직접 1층까지 받으러 갔다와서, 윤성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는 비싸서 먹지도 못하던 미스터피자 쉬림프골드...
비록 레귤러라서 아쉬웠지만...그래도 공짜니까...라는 생각에 맛있게 먹었다. -ㅁ-
요새 이런 소소한 이벤트는 잘 당첨 되는데, 막상 큰 상품이 걸린 이벤트는 당첨이 안되는 것 같다.
나도 노트북, PDP, Wii 이런거 받고싶은데...ㅠ_ㅠ

이벤트 당첨자 확인 페이지에 가보니 내 아이디가 떠 있더라...


포장은 '게살몽땅' 피자가 그려져 있지만...


내용물은 '쉬림프 골드'...윤성이랑 맛있게 먹었다...근데 너무 아쉬웠다...ㅠ_




- 월요일~금요일
회사 - 집 - 회사 - 집 - ... - 회사 - 집

- 토요일~일요일
잠 - 잠 - 잠 - ... - 잠 - 밤샘(?)

참...한심하다 싶지만, 막상 주말이 되면 녹초가 되어버려서 계속 잠만 자다가 밥 시간 놓쳐서 밥은 챙겨먹지 못하고 또 잠만 잔다.
그러다가 자정 쯤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쓸모없이 시간만 떼우고 또 잠...
그러다보면 주말에 챙겨먹는 끼니라고는 고작 한끼니나 두끼니 정도...

이번 주말을 겪어보고 나니 드는 생각이.
'역시 사람은 뭔가 먹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
밥은 먹지 않고 잠만 자다보니 막상 일어나면 움직일 힘조차 없고, 이불 속에서 계속 있다보면 깊은 잠도 아니고 선잠에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제발, 이 생활은 여기서 끝냈으면 좋겠다. ;ㅡ;
어제, 생각지도 않았던 문자가 왔다.
LG Telecom '랄랄라뉴스닷컴' 파워통신원에 선정되었다는 내용이었다.
Clien에서 글 보고서 추천받아서 얼떨결에 신청했었는데, 별 기대 안하고 있다가 당첨 문자를 받은 것이다.
이런건 또 오랜만이라 그냥 기분이 좋다. :)
활동에 따른 혜택(7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대 지급, 매달 5만원 상당의 통화료 지원, 활동 평가에 따라 경품 지급, LGT 서비스 체험 및 행사 참여 기회 제공 등)도 나름 많아서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행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장 스크린에 내 이름이 걸렸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기술시사때는 내 이름이 빠져있었는데, 리테이크 걸리면서 뒤늦게 내 이름과 경섭군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정작 경섭이나 나나 극장에서 우리 이름을 보지는 못했다.(기술시사때 이미 본 영화라...다시 극장가서
볼 필요는 없어서...)
암튼 신기하다.
극장에서 내 이름을 볼 수 있었다니...(물론 저걸 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_-)

그나저나...어찌된 영문인지 DVD도 출시되지 않은 작품이 동영상으로 떠돌아 다니다니...
참 신기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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