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들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한 요즘.
오랜만에 동기들과의 반주한잔,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노래 부르기.
모두 즐거웠다.
아직은 과제가 남아있어서 이래저래 마음이 불편하지만, 과제 다 끝나고 진짜 방학 하면 정말 제대로 한잔 하자구.
그리고....
윤성이, 축하한다. ~_~

결국 알고리즘을 마지막으로 기말고사도 이렇게 끝났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결국 내 스스로 그렇게 한거니까.
후회는 하지 말자.
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도록 이제부터 노력하는거다.
일단, 과제와 프로젝트부터 끝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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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아 헤매던 영화 '플란다스의 개' DVD가 옥션에 있는걸 보고 냅다 질렀다.
어제 주문해서 우체국택배 통해서 오늘 배송이 완료 되었다는 문자가 우체국에서 왔는데 내방 어디에도 택배 상자는 없었다.
혹시나 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려고 갔더니 아주머니도 없고...왔다면 내 방에다 놓고 갔을텐데...하다가 생각난게 집앞 수퍼.
평소에 택배 아저씨들한테 집 문 잠겼다고 전화 오면 그쪽에 맡겨달라고 하긴 하는데 이번에는 아저씨한테 연락도 안와서 혹시나 하고 가봤다.
아니다 나를까...거기 와있더라.
분명 배송요청란에 문 잠겨있으면 '꼭' 전화 달라고 했더니만...
뭐...어쨌든 그렇게라도 찾아오긴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분명 DVD 한장 들어있는데 뭔가 안에서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네?
혹시나 하고 뜯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DVD 케이스 안에 DVD Disc를 잡아주는 부분이 깨져서 파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DVD도 돌아다니다 흠집 엄청나게 나 있다.
우체국택배...참 가지가지 한다.
판매자쪽에 전화 했더니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보낼때는 멀쩡했다고 하는데 뭐 믿을 수 있어야지.
그래도 8000원짜리 DVD 한장인데 저렇게 불량난거 보냈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교환해달랬더니 500원짜리 일반우편으로 보내달란다;;
그래서 내가 왜 우편료를 부담하냐고 했더니 '500원 넣어서 보내드릴게요.'라는...
뭐...아쉬운 사람이 숙여야지.
오히려 재고 없다고 환불해준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어렵게 어렵게 구한 신품인데 ㅠ.ㅠ
내일은 학교 우체국이 쉬는날이라 보낼 수도 없어서 월요일에 보내야하는데...다시 받으려면 한참 걸리겠네.
그래도 멀쩡한 녀석으로 다시 받을 수 있기는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우체국택배 정말 싫다 ㅠ.ㅠ
새벽에 주문한 음반과 책이 도착했다.
Swing Girls Live 앨범과 전혜린님의 두번째 에세이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Swing Girls Live 앨범은 예전부터 구입하려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겨우 구입했다.
영화 Swing Girls OST는 지난번에 새항아리군이 일본에서 사다줘서 잘 듣고 있는데, 라이브 앨범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MP3 파일로 리핑 한 후 봉인해놔야지.

전혜린님의 글은 군대 있을 때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를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다른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전혜린님이 쓰신 일기를 모아놓았다고 하는데, 어떨지 궁금하다.(참고로 전혜린님은 1965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시험 끝나고 프로젝트 끝나고 과제까지 끝나면 읽어야지.

어쨌거나...알라딘 당일배송 정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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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상자 개봉 할 때는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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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음반, Swing Girl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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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님의 두번째 에세이집,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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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Ryuichi Sakamoto의 음반.
아마 중학교 2학년 즈음 (지금은 사라진)광주 신나라 레코드에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Ryuichi Sakamoto 팬들도 그렇겠지만 Ryuichi Sakamoto의 음반 중 으뜸이라 할만하다.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음악들만 모아놓은 음반.
구입한지 10년된 탓에 케이스는 여기저기 흠집이 많다.
새걸 판다면 하나 더 구입해놓고 싶은데...도무지 파는곳을 찾을 수 없으니 원...
아마존에서 팔긴 하지만....배송료의 압박;

이 음반에는 특이하게도 Ryuichi Sakamoto가 故백남준씨에게 바치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제목은 A Tribute to N.J.P.(백남준의 이니셜)이고, 백남준씨의 육성이 음악에 들어있다.

추천하는 트랙은 2번 Rain, 4번 The Last Emperor, 5번 1919, 6번 Merry Christmas Mr.Lawrence, 8번 A Sheltering Sky, 9번 A Tribute to N.J.P.
Rain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악으로 여기저기 BGM으로 많이 쓰인 이력이 있다. Ryuichi Sakamoto의 대표적인 음악이기도 하고. 영화 '마지막 황제'에 수록된 곡이기도 하다.
The Last Emperor는 영화 '마지막 황제'의 메인 테마곡. 동서양 음악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곡.
1919는 빠른 템포의 곡으로, 러시아 혁명의 원년인 1919년을 상징하는 곡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빠르게 전개되는 곡에 깊게 빠져들게 된다. 음악의 배경에 걸맞게 격동의 동유럽의 느낌이 나는 곡.
Merry Christmas Mr.Lawrenc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영화 'Merry Christmas Mr.Lawrence'의 메인 타이틀곡으로 삽입되었다. 피아노가 주로 사용되었고 중간중간 첼로음이 강렬하다. 서양 악기로 연주한 곡이지만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 단연 Ryuichi Sakamoto의 음악 중 최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A Sheltering Sky는 우리나라에서 MC Sniper가 'Baby Don't Cry'라는 곡으로 샘플링 한 적이 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참 좋은 곡.
A Tribute to N.J.P.는 Ryuichi Sakamoto가 故백남준씨에게 바치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한번쯤 들어보면 좋은 음악. 음악 전체에 흐르는 첼로음이 참 좋다.

- 수록곡-
01   Day A Gorilla Gives A Banana 
02   Rain 
03   Bibo No Aozora 
04   Last Emperor 
05   1919 
06   Merry Christmas, Mr. Lawrence 
07   M.A.Y. In The Backya 
08   Sheltering Sky 
09   Tribute To N.J.P. 
10   High Heels 
11   Aoneko No Torso 
12   Wuthering He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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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입대 할 적에 우리 엄마는 많이 우셨다.
죽으러 가는것도 아닌데 어찌나 서럽게 우시던지.
떠나는 내 마음이 편치 않았었지...
아직도 306보충대 연병장에서 나를 끌어안고 우시던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그렇게 내가 입대 하고 나서부터 우리 엄마는 한겨울에 훈련받으며 고생하는 내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났었다고 한다.
그렇게 내 생각 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하는 곳까지 1시간이 넘도록 걸어다니셨단다.
그 한겨울에.
군 전역 후에 들은 얘기지만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나도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아마 못 할 것 같다.

내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우리 엄마는 여동생에게 문자 쓰는 방법을 배우셨단다.
눈도 안좋으신데 작은 자판 보시면서 어렵게 어렵게 배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내가 전역 한 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바로 서울로 와버리는 바람에 못내 아쉬워 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때 말고는 찾아뵙지도 않는 불효자식을 참 소중히 여겨주신다.
전에 쓰던 전화기가 Anycall이었는데, 새로 Ever 전화기를 사드렸더니 자판 배열이 달라서 그런지 문자를 거의 보내지 않아셨다. 한동안.
근데 요즘들어서 자주 문자를 보내주신다.
그새 또 Ever 자판 배열에 익숙해지셨나...
어쩌면 10분, 20분 고생고생 해가면서 저 한 페이지의 글자들을 채워 나가셨을지도...

항상 엄마가 보내주는 문자를 보면 힘이 난다.
좌절하다가도 이건 아니다 싶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내야지, 힘내야지.
내 뒤엔 든든한 우리 엄마가 있으니까.

애정표현에 서툰 아들은 둔 탓에 평소에 '사랑한다' 한마디 듣지 못하시는 우리 엄마.
나도 표현은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사랑해요. 엄마. :)

할일이 산더미같고 시험도 코앞이지만 손놓고 관망만 하고 있다.
뭔가 손에 잡혀야 실마리를 풀어 나갈텐데...
딱히 신경 쓰이는것도 없는데...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할텐데...
도무지 내 머리와 몸과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Queue에 들어가 있던 모든 과제, 공부, 할일들이 하나도 빠져나올 생각을 안한다.
용량이 무제한인것도 아닐텐데...
이러다가 Overflow 일어나는거 아닌가 몰라...
아님 메모리 침범 에러???
아...진짜...
공대생의 머릿속엔 이런 단어들밖에 없는건가...-_-...
젠장 -_-;;;
좀 더 감성적인 글을 쓰고싶단 말이다!!!
암튼...
할일을 좀 하기 시작해야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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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Tistory에서 실시했던 사진서비스 관련 설문조사 이벤트에 당첨됐다.
선물은 512MB USB Memory...
용량은 안습이지만-_- 그래도 공짜니까;;
그나저나...USB메모리가 넘쳐나는구나...
암튼 별 기대 안하고 했었는데 막상 당첨되니 기분은 좋네;;
Daum에서 주는 생일선물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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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던 iPod nano 3세대를 팔고 iPod Touch를 구입했다.
도착한 지는 한참 됐지만 이래저래 바빴던지라 이제서야 사진을 올린다.
며칠간 써본 바로 판단하자면....
진정한 컨버전스를 위한 기기가 아닌가 싶다.
차차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활용방법을 올려볼까 한다.
오늘은 일단 첫 느낌부터.

덧.이거...명색이 이름은 iPod인데...막상 사놓고 음악은 안듣고 딴짓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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